나 자신보다 더 중요했어

그게 우리가 하는 일이야

생각을 좀 해보죠

왜 이러나?
좋아, 생각해봐

대신 24시간 안에 결정해

- 버크입니다
- 좋습니다

하겠습니다

이오지마 공동묘지?

'의무와 희생'
강연을 하시게요?

내가 아침을 먹는 곳이야

발렌티 형제는
1등 요리사야

받아요, 고마워요

한번 먹어봐

까무러칠 거야

그녀가 뭘 노리죠?

커트 베네거트란
작가를 아나?

네

'고양이 요람' 읽어봤나?

그 책에 보면...

세상은 얼음에 들어있는
어떤 분자 때문에

빙결된 다음
결국엔 종말해

물은 전부 연결돼 있잖아

연못과 개울, 개울과 강물
강과 호수, 호수와 바다

세상은 빙결되고
생명체는 전멸해

그 분자의 이름은...

아이스9 이야

아이스9?

중앙정보국의 비밀
컴퓨터 바이러스는

어떤 전원에든
접속만 시키면

모든 아파트의
콘센트를 따라

전국 인터넷망에
순식간에 번진다

한마디로 무방비
상태가 되는군요

- 세상에!
- 바로 그거야

미국의 방위와
존립 여부는

전자에 좌우된다

만약 전기망이 파괴되면

우린 원시시대로
되돌아 가버리지

정말 맛있군!

슛하면 들어갈까?

아깝군!

CIA에서 일하게

기록상 자넨
낙오자지만 우린

유능한 애국자는
버리지 않아

최저 보안급
임무를 맡기겠다

하지만 진짜 임무는...

레일라한테 접근해서

밀착관계를
유지하는 거야

그녀가 누구와
접선하는지 캐내

암호해독 장비를
요청하길래 줬어

그녀는 과학 기술부 소속이야

신입직원은 24시간
감시대상일 텐데

본부에서 아직 모를까요?

본부에선 출입시의
보안만 점검해

감시, 확인
경계가 철저해도

안에만 들어가면
허점투성이야

본부 규모는
너무나 비대해서

내부자한테 속는 일은
비일비재해

니콜슨, 하워드 사건처럼!

제가 할 일은?

정보 관리실의 기초적인
데이터 분류 작업

훈련 낙오자한텐
보편적인 일이야

맘에 들 거야

미스터 클레이튼?

감독관 롭이요

- 반갑습니다
- 환영합니다

건물 안에선
보안이 철저해요

핸드폰 사용은
절대 금지에요

컴퓨터나 전화통화
당신의 목소리마저

빌딩 내부의 레이저가

판독해서 읽어냅니다

1급 보안구역만
제외하곤

당신 ID카드로
어디든 통과에요

CIA는 공화당
여자들을 좋아해요

여기가 당신 자리

교범은 혼자서도
보기가 편리해요

로그인 해서
자료를 열람해요

질문은 1229로 하세요

감사합니다

먼저 가있어요
갈게요

- 제임스?
- 레일라

여기에 발탁된 거야?

맞아, 자료 분류실

내 기대엔 못 미치지만!

떠난 뒤 우린
네가 보고 싶었어

난 늦어서 이만...

그래, 만나서 반가웠어

나도 반가웠어
잘 가

프랭크

- 안녕하세요?
- 그럼요

- 잘 가요
- 내일 봐요

카푸치노 줘요

제임스?

안녕!

스토킹 아냐
단골로 오는 데야

- 잘 지내?
- 그럼!

- 앉아도?
- 되고 말구!

뭐 읽어?

'도살장- 5
커트 보네거트'

재밌어?

오싹해!

난 있잖아...

과학기술부 소속이야

과학기술부?
실전요원 아니고?

야전요원 되고
싶다고 했잖아

처음엔 그랬었는데

생각을 바꿨어

정말 반가워

나두!

어디 살아?

조지타운에
방을 얻어줬어

넌?

애덤스 모간의
저렴한 주택가

보스턴에선
언제 이사왔어?

1주일 전에 내 차로!

고마워!

고맙긴!

- 또 보자
- 그래!

태워줘?

아냐, 차있어

- 잘 가!
- 너두!

'블루 릿지'

좋아, 줄을 대는데 성공했군

그녀가 프로그램에
접근했는지 알아내

아이스9에 접근해도

디스켓 복사는 불가능해

본부 컴퓨터에선
복사를 못해

프린터가 없어서
인쇄할 수도 없어

본부 방침이야

그녀 부서에선
특수출입증 필요해

자네 신분증은
내가 손써놨어

'과학기술부'

고맙습니다

제임스!

세뇨르 페페스에
즐기러 가세

여자 낚으러?

후딱 가자구!

무어예요
4시 반까지 미팅이에요

이후에 걸거나
메시지 남기세요

'출입 허가'

'로그인 성공'

'이전 이용자'

'아이스9 파일'

'아이스9'

부탁한 커피
설탕 둘 맞지?

샤론

요청한 파일
아직 못 구했어요

- 안녕
- 안녕

차에 있었어
떨어뜨렸나 보지?

아니!

일부러 그런 거야

유혹하는 거야?

그런 지도 모르지

먹히고 있어

잘 가요

레일라! 잠깐!

열어드리죠, 아가씨!

- 고마워!
- 이쯤이야!

네 차는?

저기 픽업!

멋있는걸, 새 차?

맞아, 네 차?

- 맞아!
- 안녕!

- 너두!
- 내일 봐

제임스!

보여줄게 있어

카메라가 훑는데
30초 걸려

저건 반대편에서
30초 걸리구!

여기에 서 있다가

한 걸음만 옮기면

40초 동안 무슨 짓을 해도
카메라에 안 잡혀

19... 18... 17

좀 더!

- 여기?
- 여기선 100% 안 잡혀

10... 9

그걸 분석하면서
뭘 생각했어?

자기!

3... 2... 1... 이동

20초 더 남았어

너무 짧지 않아?

레일라

'아이스9'

'사용 흔적'

'마지막으로 열어본 파일'

'실종자 : 에드워드 클레이튼'

'소재나 정보를 아는 분 연락바람'

꼭두새벽부터 죄송해요

난 잠을 안자

두 시간 간격으로
화장실에 가

뭘 건졌나?

교관님이 옳았어요

프로그램을
집에 빼돌렸더군요

전부 다는 아니지만요

야금야금 빼와서
짜 맞추고 있어요

어떤 수법으로
외부에 빼냈을까?

더 중요한 건
누구한테 가는가야

나중에 딴 데서 개봉해봐

설령 100% 확신한다 해도

우리 세계에서
사람들이란

아무리 가까운 측근이라도...

무슨 뜻인지 압니다

레일라는 반역자입니다

그런 행위는...

기분 더러운 행위야
우리가 하는 일도 더러운 거고!

이 지경인데도
예산을 줄이다니!

한심한 정보국이야

결국 궁극적으로 중요한 건

우리가 뭘 하는가야

우리가 누구냐보다
일이 우선이야

우리의 가치는
우리가 결정한다

잠깐만!

굿모닝, 잠꾸러기
백설 공주님!

어서 와

몰래 나가버려서
끝났구나 싶었는데

불쑥 쳐들어왔으니
얼마나 놀랬겠어?

잠이 안 와서 운동 좀 했어

아침 먹을래?

그럴게!

무척 먹고 싶어

해준다던 아침은
아직 멀었어?

치즈를 섞어봤어
아버지가 좋아했어

일명 심장병 제조기!
콜레스테롤 범벅이잖아

맛있어?

어떤 생각이 들어?

사육장 환경 말이야

고문 기간을
단축하자고 했어

그 얘기 말구!

훈련받으면서
네가 달라진 거 같아?

거짓말하고
기만하는 훈련

그럼, 물론이야

인생을 다르게
생각해보게 됐어

상대하는 모든 사람이
표적이잖아

나도 달라졌어

이럼 어떨까?

바깥구경이나
했으면 하는데?

대도 딜린저의
거봉도 구경하자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이 보관한대

유명배우가 입었던
재킷도 구경하구

어때?

일해야 돼

일? 땡!
토요일인데?

국민의 세금으로
먹고살잖아

진짜로 일해야 돼?

밤에 볼 거잖아

알았어

- 나중에 봐
- 안녕!

멋진 개군요
이봐, 멍멍! 기분이 어때?

- 반가웠어
- 예뻐 죽겠다우

- 미남이군요
- 고마워요

- 잘 가요
- 댁도!

꼼짝 마!

거기 서!

잭!

'클레이튼이 냄새 맡았다
프로그램 빨리 넘겨'

이봐, 꼼짝 마!

거기 서!

역에서 권총 발포!

신장 176
녹색 재킷 백인

죄송해요

아직 발견 못했음
녹색 재킷 입었음

신장 176 갈색머리

버크다

잭이 죽었어요

제가 죽였어요

지금 어디야?

놈은 레일라와
한통속이었어요

자초지종을 얘기해봐

그녀와 접선했어요

제가 봤어요

저한테 공격하는 잭을

제가 죽였어요

자네 대신에
딴 요원 붙이겠다

제가 끝내게 해주세요

훈련받을 때처럼
자신있습니다

나머지도 빼내고
있을 테니까

그녀를 덮친 다음
증거물 압수할게요

자신있어요
믿어주십시오

좋아, 워싱턴 DC로
들어가겠다

M가 근처의
해군광장에서 보자

8시

알았어요
8시 해군광장!

'네트워크 접속'

'복사'
'모든 아이스9 파일'

'복사 중'

'조지 부시 정보센터'

고마워요
주말 잘 보내요

레일라, 세워!

차 세워!

원하는 게 뭐야?

꼼짝 마!
움직이지 마!

문 열어! 어서!

꼼짝 마!

밑바닥 열어, 빨리!

빨리!

도망쳐!

여기서 최대한
멀리 도망가

- 네가 변절...
- 변절한 건 너야

혹시 적국에
포섭된 거 아냐?

난 모든 걸 알아
네 비밀임무, 출생비밀

내 임무는 보안을
뚫고 정보를

유출시킬 수 있는지
테스트하는 거였어

아이스9는
위장 프로그램이야

진짜가 아냐
테스트란 말이야

실전처럼 위장한
테스트 작전이었어

넌 반역자야

잭한테 넘긴
쪽지를 봤어

잭과 파트너야

그는 죽었어

뭐?

잭은 CIA야

나한테 쏘길래
나도 응사했어

내가 그를 죽였어

난 첩보원의 임무를
수행했어

낙오는 위장이었어
난 낙이야

잭도 낙이었어

아냐, 난 승인된
임무를 수행한 거야

상부 명령을 수행했어

어서 도망가

제발 내 말 좀 들어봐

나한테 겨눈 다음

손가락을 뻗어봐

내 목을 잘 짚어봐

속이는 건지
맥박, 동공을 검사해봐

이중간첩이 아냐
정보국 요원이야

잭도 마찬가지로

명령받은 임무를
수행했던 거야

제임스...

어서 도망가

멀리 사라져

어서, 레일라

싫어, 제임스

'아이스9'

- 여보세요?
- 레일라?

네가 훔쳐낸 건
진짜 프로그램이야

- 그럴 리가 없어
- 이건 내 전공이야

지금 어디야?

무슨 상관이야?

그런 건 상관없어

우린 처음부터
서로를 속였어

우리의 감정은
처음부터 거짓이었어

진짜였다면
내 말 부정해봐

- 거짓이었군!
- 제임스

어떻게 된 건지
전부 말해봐요

데일 뻔했잖아

그녀는 제가
이중간첩이래요

잭은 죽었고
어떻게 된거냐구요?

- 진정해
- 못합니다

통 열어서
냅킨 좀 꺼내 줘

권총은 치워
공포탄 들어있어

어서, 바지가 젖었어

어서 꺼내 줘

전부 불어요

어서!

마지막 테스트의
합격을 축하한다

- 테스트?
- 바지 버렸어

- 테스트라뇨?
- 전부 테스트였어

액면 그대로 믿지 말라

- 아이스9는?
- 테스트 프로그램

- 천만에!
- 맞다니까!

잭이 맞은 총알도
사실은 가짜야

가짜?
죽은 거 확인했어요

- 그래?
- 네!

30분전에 만나서
술도 마셨어

죽은 거 봤다고 하면
표정이 볼만하겠군

기절초풍하는 자네
얼굴도 보고싶구만

알아들었나?
누가 준 총인가?

누가 줬어?
나잖아

누구도 진짜 실탄은 안 써

잊었나?
전부 역할을 연기한 거야

나한테 배웠으니
알 거 아닌가!

어서 치워

겨누고 싶으면
가슴팍에 겨냥해

빈 탄창이야
당겨봐!

가슴팍에 겨누고
당겨보란 말이다

진정해, 바지부터
갈아입어야겠어

당길테면 당겨봐

당기라잖아, 어서!

제임스!

모조리 설명할게

정말 모르겠어

뭐가 잘못 된 건지 말이야

자넨 완벽한
후보자 같았어

머리가 비상하고

지원 동기가 분명했어

부국장과 다른
교관들은 자네가

날 너무 기쁘게
해주려고 한다더군

'스파르타쿠스 로딩'

근데 정신적으로
도중에 무너졌어

알고 있나?

자넬 도우려고
얼마나 애썼는지!

퇴교 당했어도

CIA에 넣어줬잖아

지금의 직책이 마음에 안 들었나?

그래서 독을 품고 대들었나?

"시민들이 가장 필요한 순간에"

"잠만 자는 게 백인 CIA다"

그 말 기억나?
전부 녹음해뒀어

'접속'

어떻게 여기까지
온 건지 아나?

'CIA 웹 서버에 접속'

자네가 먼저 전화했고

대화를 원했잖아

'연결 시도 중'

'연결 실패'

나한테 보여줄게 있다고 했지?

'알려지지 않은 오류'

CIA를 속이는 법을
보여준댔잖아

어디 속여봐

'재시도'

나한테 총까지 쐈어

감히 나한테 말이야

자네와 난 치고 받았고

자넨 나의 머릴 가격했어

'연결 중'

'실패'

나한텐...

가격 당한 증거가 있어

자네도 방어할 증거가 있나?

자넨 요원을 죽였어

'시그널 타임아웃'

그것도 자네 손으로!

나 없이는 못 빠져나가

'연결 불가'

자네의 협상 대상은 나뿐이야

아이스9는 가짜였어요

천만에, 그건 진짜야

위장 프로그램과
내가 바꿔치웠어

CIA 본부에선
뭐든 가능하지만

극도로 힘든 건
정보유출이야

난 모조리 다
삭제할 수 있어요

협상하는 수완이
자네도 제법이군

죽은 아버지가
기뻐하겠어

좋아요, 그만해요

아버지 이름은 꺼내지도 마요

- 예민하긴!
- 당신은 반역자야

아버지는 달랐어

CIA가 아녔으니
달랐던 건 당연하지

내가 다 말해볼까?

자네 선친의
더러운 비밀 말이다

천만에!

- 첩보원 아녔어
- CIA의 첩보원이었어

셸 정유회사 직원이었어

자네가 오죽했으면
그렇게 믿고 싶겠나

이젠 뭘 원해?

고문 때처럼
내가 돌아버릴까?

잘 봐줄 테니까
컴퓨터 넘기라고?

선택은 자네 몫이야

내가 쏴달라고 부탁한다면?

쏴보시지

그건 패배자의
애원처럼 들려

나의 치밀성을
아직도 모르겠나?

이건 독자적으로
꾸민 일이고

극비 프로그램을
귀신같이 빼냈어

난 깨끗하지만
자넨 꼬인 거야

죽이긴 싫다
컴퓨터만 넘겨

컴퓨터가
어디 있는 걸까?

왜 나를 끌어들였지?

왜, 어떻게, 언제?

온종일 짹짹거리는
새끼 새 같군!

왜 나야?

파트너가 필요했다
넌 아버지가 필요했고!

CIA 핵심임무를
몰라서 묻나?

표적을 포섭해서
이용해먹는 임무

얼마 먹었나?

악마와 악수하는데
얼마가 필요했어?

현찰 3백 만 달러
여긴 미국이잖아

말로 할 때 컴퓨터 내놔

자넬 죽이도록 만들지 마

변절한 목적이
돈 때문이었군

자네가 날 얼마나
안다고 까부나?

자넨 날 몰라

얘길 돌려서 해볼까?

교황의 앞에 교구신부가 있다

무릎 꿇고 울면서 그가

자비를 빌고 있어

"교황님, 전 어쩌면 좋죠?"

"이제는 신을 믿지 않습니다"

"저는 어쩌면 좋습니까?"

교황의 대답이 뭐냐고?

믿는 척 꾸며

하지만 난 더 이상

거짓되게 꾸밀 수가 없었어

그래서 옷을 벗기로 한 거다

이제 감이 잡히나?

당장 컴퓨터를
넘기지 않으면

- 자네를 죽이겠어
- 좋아, 넘기면 되잖아

계단 밑 코트 뒤쪽!

당신 거 니까 가져가

'송신중'
만세삼창 하시지

끝났어
파일이 본부에 전송됐어

꼼짝 마!

정지!

똑바로 봐주겠나?

27년 만에 처음
받는 스포트라이트

뭘 알고 왔나?

어쩔 작정인가?

권총을 뺐을 건가?

아님 반역자를
교수형 시킬 건가?

그럴 준비됐나, 슬레인?

이 말을 하려는 거지?

"왜 속였나, 버크?"

내가 속였다고?

천만에!

세상에!

난 27년간 뼈가 으스러지게 일했어

근데 내가 왜 속여?

내 임무를 잘 수행했냐고?

이번엔 내가 묻지
그러는 자넨?

거물급 범죄자를 넘겨주겠다

보면 모르겠나?
어쩔 텐가?

넘겨받으면 나한텐
어떻게 할건가?

한물갔으니까
쉬라고 할건가?

유효기간 끝난 거겠지?

내가 말이다

감히 야전에서 나를 밀어내고

하품 나는 교관을 맡겨?

범법자 마주칠까봐...

- 버크를 조준하라!
- 외식도 못하는...

겁쟁이 주제에 감히 어디서
내 가치를 저울질 해?

나를 한직에 처박고 네 놈은...

총 버려

자넬 잡으러 온 거야

본부에 전송된 파일은 가짜야

그건 발설을 안 했겠지?

물론, 나 대신에
당신이 발설했잖소

액면 그대로 믿지 말라더니?

빌어먹을 월터

범행 현장에서 나를 잡은 거야

한 가진 감안해주게

인재를 발굴하는 일에
난 귀신이야

다 끝났어

- 안돼!
- 굿바이!

안돼, 총알 없어요!

클레이튼, 내 차로 가세

본부에 보고서 제출해야 되니까!

제임스!

타게!

괜찮나?

자네가 핸드폰을 안 꺼놨더군!

그 바람에 추적이 가능했어

모르고 켜둔 게 아닙니다

레일라를 믿었으니까요

다음부턴 둘이 한 조가 되게!

다음부터?

자넨 체질이 첩보요원이야

선친의 피가 흐르고 있잖나!